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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7/11/25 e01. the Plan, (8)

e01. the Plan,


이제 조금 사는 것에 익숙해졌다- 숨 돌리려 했더니.
아직은 그럴때가 아니라고 한다.

하얗디 하얀 종이 위에. 서걱서걱. 글씨들을 써내려간다.
오늘은 이만큼 끝내고, 내일은 이만큼... 주말이 끝날 때 즈음엔 이만큼 해 놓으면, 괜찮겠구나.
-라고.

헌데, 삶이란게 언제 그렇게 녹록했던가-


어젯 밤.
담배를 필 줄 알았으면 했다.
추운 겨울 밤. 다른 이유를 생각해내지 않아도 ,
"담배를 피러" 라고 말하면 그만큼 편한 이유가 없었을테니까.

하얀 담배를 태우러-라고 말 할수 있는 것처럼.
그 보다 더 하얗게 되어버린 눈물을 태우러-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면.


어느 시인의 말처럼,
아름다울려면 아픔을 견뎌내야 하며, 완벽하기 위해서는 슬픔을 이겨낼수 있어야 한다.


이번 달이 끝날 즈음에는 난 분명히 -
더 아름다워지고 더욱 더 완벽에 가까워 지리라.

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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